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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책책15_결국,오프라인_최원석(2/2)

 

오늘부턴, 미뤄놨던 것들 하나씩 정리해 가자. 

읽었던 책의 갈무리, 장기기억창고로 옮기기 15. 

 

이전과 같이 

- 표시가 붙은 문단은 책의 내용이고,

* 표시가 붙은 문단은 내 생각이다. 

자, 갑시다!

 

p. 93 (로컬다움)

'로컬다움"이란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다. 그 지역만이 가진 이야기, 지역 특산품, 지역 특유의 건축 스타일도 지역 정체성을 대변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그 지역만의 독특함이 매력적인 콘텐츠로 재생산되고, 오프라인에 녹아들 수 있느냐다. ㅅ성공한 팝업은 다양한 측면에서 거론될 수 있지만, 로컬의 장점을 살리고 그 지역에 녹아드는데서 성공요인을 찾을 수 있다. 

오직 그 지역에서만 마주하고 느낄 수 있는 장점을 찾아 사람들이 공감할 만한 이야깃거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 관건이다. 

팝업의 요람으로 부상한 성수는 지역민들 특유의 실험성과 전위성, 낡은 공장지대 특유의 거칠면서도 친근한 분위기가 이 지역만의 매력적인 자원이었다. 이 요소들이 시너지를 내며 급격한 지역 발전으로 이어졌다. 비약적 발전에 따른 잡음과 진통을 성수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말이다. 

 

** 결국, 로컬만의 자연물과 조화를 이루거나, 

문화적 이미지와 연결되는 컨텐츠가 있어야 하네. 

컨템포러리의 특징은 뭘로 규정될 수 있는 걸까? 

 

 

 

p.150  (장소성 = 공간정체성)

지금 유의미한 오프라인의 본질은 소비자와 새롭게 관계 맺는 장소성에 있다. 

장소를 사랑하는 마음은 어쩌면 인간 본성에 가까울지 모른다. 이제 공간이나 장소도 정체성을 표현하는 매체로 활용되고 있다. 개인의 고유성을 그러내는 대표수단이었던 패션처럼 말이다. 기꺼이 시간을 투자해 그 공간에 머물고, 애정어린 공간을 SNS에 소개하며 그 공간의 개성과 특성을 빌어 자신을 브랜딩화 한다. 기성세대보다 mz에게 익숙한 스페이스아이텐터리, 즉 공간정체성이다. 

 

 

 

p.193 (오프라인의 절대무기, 촉각)

공감각은 각인효과가 뛰어난 현상이다. 오프라인은 공감각을 자극한다. 

공감각적 자극은 수용가능한 정보량을 폭발적으로 증대시킨다. 텍스트, 사진, 음향, 영상 등 다양한 유형의 데이커를 통합해 인식하는 멀티모달multi mordal시스템과 유사하다. 

 

온라인이나 모바일에서는 주로 정보를 받아들이는 감각기관이 시각과 청각에 한정되어있다. 

오프라인의 최대 무기는 촉각(젓가락에 익숙한 한국인들은 특히 촉각에 예민하다), 미각, 후각 등 온몸의 감각을 열어 정보를 복합적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중략)

브랜드 공간에서의 감각경험과 상호작용이 정보의 양을 늘려 체화된 인지 embodied cognition를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체화된 인지란, 몸을 통해 경험한 감각이 인지의 일부분이 되는 것을 뜻한다. 

이 과정에서 공간을 통해 전달하고자하는 브랜드의 최종 메시지가 소비자에게 각인된다. 

감촉을 느끼고,

향기를 맡고, 

조도를 실감하고, 

그 장소에 새겨진 음감을 감각하고, 

공간컨셉트에 부합하는 적절한 서비스를 경험하는 과정에서 소비자는 자연스럽게 공간에 스며든다. 

 

*공간에 후각을 입히는 것들은 이제들 많이하고 있다. 멀티모달도 미디어아트 전시에서 많이 경험하기도 했고. 그럼 남는건 촉각이다. 공간에 촉각은 어떻게 구현해 내는게 방문자의 기억에 가장 크게 남을까. 

아이들의 촉감놀이를 할때, 어떤 촉각요소를 가장 먼저 경험하게 하는지 한번 알아봐야겠다. 

 

 

p. 203 (공간의 밀도)

 

소비자는 대게 브랜드 공간의 공간감을 "인테리어'로 받아들인다. 

인테리어 좋다는 소비자의 말은 공간 전반의 만족도를 나타낸다. 

(중략)

의욕이 과해 브랜드 공간에 좋다는 걸 다 집어넣으면 공간의 가치는 하향평준화 된다. 

비지니스는 만점을 향해 달리는 시럼이 아니다

소비자가 인정할 만한 적정선에서 타협해 수익과 만족도를 최대화하는 노련한 선택의 연속 과정이다. 

(중략) 프로듀서는 예술적 재능을 펼치는 창작자가 아니라 공간 구성의 트레이드 오프(수익과 비용)를 주관하는 중재자이다. 

 

 

 

p. 206 하라켄야, 

"본업이 아닌 활동에는 사실 미래가 잠들어 있다. 당장은 도움이 안 될 것 같아도 몸을 전져 하는 행위에는 일의 본질이 숨어있디."

(중략)

부딪히고, 

도움받고,

실패하고 무너지고

또 다시 하기를 반복하는 

지난한 과정에서.. 실행의 디테일이 축적된다. 

 

 

 

p. 222 

실제 팝업에서 방문자들이 브랜드 만족도를 느끼는 큰 축은 접객hospitality이다. 

접객은 미묘하다. 

미묘한 만큼, 정답이 없다. 

사람들은 무작정 친절하면 부담을 느끼지만 불친절한 건 또 못참는다. 

그렇다면, 친절함이란 무엇인가?

친절함의 적합성.은 공간의 목적과 연계된다. 

접객은 공간의 콘텍스트에 따라 상장히 이질적인 모습으로 구현된다. 

직원이 최대한 많은 정보를 전달하는게 좋은 공간이 있고, 반대로 직원의 개입을 최소화해야 가치있는 공간도 있다. 

요컨대 공간의 목적과 콘텍스트에 따라 친절함, 즉 접객의 정의는 다르게 쓰인다. 

 

 

*미슐랭 별을 받는 다는 것은, 파인다이닝에서는 대단한 영예이다. 그 미슐랭의 선정기준에 대해서, 사람들은 별 하나는 셰프 한명의 뛰어난 기량이 인정받는 것이고(음식), 별 두개 이상은 셰프의 개인기로 도저히 떼울 수 없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음식을 먹는다는, 최고의 미식경험을 위한 평가요소에 어떤 것들이 들어가 있는지 한번 체크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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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내가 책을 읽으면서 인덱싱했던 문단들. 

생각보다 별로 남은 분량이 많지는 않았구나. 

 

책 초반의 말투와 어휘, 문장 선택들때문에 읽기에 좀 허들이 있었지만,

내게 참고할 사항들이 많은 책이었다. 추가로 체크해야 할 것들도 생겼고. 

어쨋든. 오블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