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미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책책책8_ 차를 담는시간 _ 토림도예 얇은 책이다.갬성만 가득 담겨있으면 어쩌나, 실물책이라 처치가 곤란하겠다. 싶었는데. 책장에 두고 종종 꺼내보고싶은 에세이이다. 차를 마실때, 고요하게 머무르고 싶을때 손이 갈 것 같다. 문장들에서, 작가님의 단단함이 배어난다. P. 156비록 누군가는 그것이 전혀 예술적이지도 새롭지도, 의미가 있지도 않다고 말할지도 모른다. 고민 없는 쉬운 일 아니냐고 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내가 정한 기준은 확고하고, 스스로에겐 언제나 높은 벽이다. 그 벽의 높이에 따라 공예가가 만들어내는 물건의 깊이가 달라진다고 믿는다. 이 길이 맞는지 틀렸는지는 의미가 없다. 그저 내가 정했고, 가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하는 것 뿐이다. 나는 이런 단단한 사람이 좋다. 문장과 똑같이 매일매일을 살지 못한다해도,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