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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차 소비자 이야기_(이사중_없어질예정)

보이차 소비자 이야기_8_보이차 40일, 그거 진짜 살빠져?

 

내가 요즘 보이차를 마신다고 하면, 첫번째 반응들이

여성의 경우에는, 그거 마시면 진짜 살빠져? 

남성의 경우에는, 가짜 보이차 많다던데, 농약이랑 중금속 들어간거요. 괜찮아요?이다

 

다이어트는.. 뭘 하나 딱 먹어서 살이 빠지는게 있다면야, 일론머스크가 위고비를 맞았을까.ㅋ

보이차를 마셨겠지. ㅋㅋ

 

보이차를 마시면 왜 살이 빠진다는 인식을 갖게되었나 하고 보니, 한때 홈쇼핑에서 보이차를 팔면서 

차에 들어있는 성분에 근거하여 설명을 한 것 때문인것 같은데, 구글에 검색을 해보니, 이렇게 나온다. 

 

출처 : https://mobile.hidoc.co.kr/healthstory/news/C0000436272

 

음.. 다이어트는 한번 시장에서 팔렸으니, 제2의 헛개나무처럼 숙취해소용 남성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건가?ㅋㅋ

이 생각을 누가 안하지는 않았을텐데, 왜 아직 상품으로 안나왔지?ㅋ

 

 

 

나는 의학이나 영양학적인 기반을 가진것은 아니라서 이런 이야기들이 맞는지 아닌지,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 

근데, 내가 현재까지 경험한 반응들은 아래와 같다. 

 

1번, 커피가 안땡긴다. 억지로 참는게 아닌데 신기하게 안땡긴다. 

 

2번, 손발이 따뜻해진다. 차관에서 마시는 어떤 차들은 단번에 발바닥까지 뜨근해지는 느낌이 드는 차들도 있는데, 집에서 먹다보면 두세번째탕이면 손발이 뜨끈해지고, 집중적으로 마시는 날에는 머리랑 찌찌에서도 열이 난다. 

차마시면서 애인이랑 껴안고 있으면 따끈해서 정말좋다. 한겨울까지 차를 같이 마셔주는 애인이 곁에 있을지 모르겠으나 한겨울 로망이 되긴했다. 호호 불면서 차를 마시고 서로 껴안고 있기!

 

손발이 뜨끈해지는 건 체온이 올라가고 순환이 되는거 일테니, 차가운 것 보다야 나쁘진 않겠지. 감기기운 있을때 보이차 계속 마셔주면서 땀흘리면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는데, 아마도 체온이 올라가서 그런거겠지? 이것도 겨울에 감기기운이 있을 때 해보려고. 

 

3번, 뾰루지가 났다. 처음에는 엉덩이, 두번째는 헤어라인, 세번째는 입주변!에 4개나! ㅠㅠ

얼굴에 뾰루지가 매일매일 새롭게 올라와서 보기에도 좋지 않아, 차관의 주인장에게 물어보니 장의 차가운 기운이 위로 빠지면서 뾰루찌가 올라오는 경우들이 많이 있다고 한다. 밀고 올라오는 거라고.

나쁜게 빠져나가는 거라고 하니, 보이차 끊지말고 좀 더 먹어야 되겠지 싶긴하다. 지금은 입주변에 얼룩덜룩 뾰루지 흉이 아직 다 없어지지 않아서 기다리는 중. 나쁜거 빠져나가는 거야 좋은데, 얼굴에 입주변은 좀 피해줘.. 

 

특이한 뾰루지는 손등에 하나 올라온 것이었는데, 처음엔 모기에 물렸나?싶었다. 손등이 간질간질해서서 무심코 벅벅 긁었더니 뾰루지가 덧나서 아직 흉이 남아있다. 손등에 간질간질 올라오는 것은 먹은 음식때문에 그런 경우라고 한다. 뭘 먹고 그런 반응이 있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만, 몸에 좋다는거 먹어야 겠구나 싶은거 ㅎㅎ

이렇게 몸에 맞는 않는 음식들을 먹고 직접적으로 경험하다보면 음식의 종류나 양을 조정하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다이어트가 되는거 아닐까?라고 추측해볼뿐!

 

4번, 소화가 잘된다. 의식적으로 느껴질 정도의 트림을 하지 않았는데, 식후에 보이차를 마시면 트림이 난다. 방금 나 뭐먹었었는지 확인이라도 시켜주듯이. 어느날 라면이 땡겨서 먹고서는 보이차를 마셨는데, 그 라면의 msg이 향이 계속 트림으로 올라와서 정말 놀랬다. 

 

이건 위벽의 주름이나 융모들 사이의 지방이 녹으면서 발생하는 가스가 올라오는 거라고 했다. 

그래서 소고기를 잔뜩 먹은날 저녁에 집에와서 보이차를 마셔보았는데!ㅋㅋ 소고기 먹은 직후에 보이차를 마신게 아니여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소고기 향을 다시 느낄수는 없었다 ㅋㅋㅋ

이것도 다음에 다시 시도해 볼꺼임 ㅋㅋ소고기를 잔뜩 먹는날이 자주 있는건 아니여서 ㅎㅎ

 

5번, 생리 형태의 변화! 이건 아직 지켜봐야 하지만 지난 달 생리가 좀 달랐다. 

나는 보통 둘째날에 (남자들은 진짜 모르겠지만) 굴을 낳는 느낌? 처럼 짧은 기간에 울컥 다 쏟아지고 생리일수가 길지않았는데. 지난번 생리에 그 굴을 낳는 느낌이 없었다! 

 

생리혈이 맑아지고 생리통이 줄어든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이 있었는데. (그래서 엄마와 딸아이가 같이 마신다고) 나와 비슷한 반응 이야기를 들어본적은 아직 없어서, 나중에 물어볼까 싶다. 검색해도 안나오기에. 

생리 이야기를 터부시해서 그런건 아닐까? 다이어트 이야기는 그렇게 많으면서. 생리는 아주 자연스러운 거고 매달 늘상 있는 것인데 왜 감추어야 할 것 처럼 굳이 이야기 하지 않는 것인지! 

 

 

6번, 손발이 따뜻해지는 단계를지나면, 얼굴과 팔에도 땀이 촉촉하게 난다. 피부에는 좋겠다 싶다. 

얼굴뿐만 아니라 몸 전체가 가죽인데, 너무 건조하지 않은가. 이제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고 있으니 얼굴도 더 당기고 건조해지겠지? 그 악명높은 속건조를 잡을 수 있다면 좋겠다.

나는 한여름에 보이차를 시작했다. 날도 더운데 뜨거운 차를 마셔서 땀이 많이 난 것인지는 가을겨울을 거쳐가면서 알아가게돼겠지만, 단번에 발바닥까지 뜨근해지는 차를 한참마시고 뇨기가 있어 화장실에가면 수영장 탈의실 느낌이다. 온몸에 땀이라 빤쮸가 잘 안내려 가는 거다;;;ㅋ

어디로 나가든, 그간 몸안에 쌓아둔 나쁜 것들 다 끌고나가라. 이런 느낌이다. ㅎㅎ

 

 

여기까지가, 보이차를 매일매일 마신지 40일정도 되는 시점에 내가 경험한 것들이다. 

 

나는 아직 경험하지 못했지만

-엄청난 허기가 져서 먹는 것이 땡긴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방금 밥을 먹고 돌아섰는데도 뭔가 먹고싶은 생각이 계속 난다고 (다이어트하려고 보이차 먹는건 좀 생각해보아야 할 듯)

현실적으로 이 허기짐을 더 느끼지 않는 단계까지 차를 먹는 것보다 살이 먼저 찔것만 같다. 

 

차를 계속 마시면서 잘 조절하면 식탐이나 먹는 음식도 조절되고, 계속 먹다 보면 이 "허기짐 단계"도 없어진단다고 하는데, 이게 정말 쉽지 않아보인다. 

 

나는 아직 주말 아침에 차를 마시고나면 몸이 편안하고 가벼워져서 적당히 배고픈 상태가 되어서 딱 좋은데. 

저 참기어려운 허기짐의 단계가 언제오려는지, 오지않고 지나가려는지는 더 보아야지. 

지금 딱 적당히 배고프고 좋다. 밥 챙겨먹어야 겠다! 

 

 

손등에 난 뽀루지의 흔적 ㅠ 음식 가려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