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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차 소비자 이야기

보이차 소비자 이야기_24_중국차? 보이차? 다른 중국차는 뭐가 있어?

 

 

A : 그 친구도 보이차 먹는거 같던데? 그 친구 중국통이잖아. 걔 맨날 중국차 마셔. 

나 : 아 그렇군요. 몰랐어요

A : 맨날 나보고도 잔소리 하잖아, 찬거 먹지 말라고ㅎ

 

음. 

보이차가 중국차인건 알겠는데, 보이차 말고 다른 중국차에는 뭐가 있는 거지? 

중국팀 사람들은 자기네 팀 빈책상에 둔 티팟, 프렌치프레스, 차통들이 많았는데, 그거 무슨 차였을까?,

보이차 마시는 사람들은 나 보이차 마셔라고 이야기하던데, 걔 중국차 마시잖아 하는 사람들은 무슨 차를 마시는 걸까? 

옛날에 엄마가 중국 여행가서 사왔던 동방미인? 그것도 중국차겠지? 

 

그래서 구글에 검색해 봤다. "중국차 보이차"

그러면 여러가지 정보가 나오지만, 내가 알고싶은 것은, 보이차 외에 다른 어떤 중국차들이 있는지!였다. 

 

요약하면, 중국차는 6대다류로 분류를 하는데. 

우리가 흔히 차나무라고 불리는 나무에서 나오는 백차, 녹차, 황차, 우롱차(=오룡차=청차), 홍차, 흑차로 나누고, 이렇게  6가지 분류로 6대 다류라고 부른다. 

다 같은 차나무에서 나오는 한 형제!라는 거. 

얘네들만 tea라고 부르고. 

 

페퍼민트티, 카모마일티 같이 허브를 말린것이나 과일로 만들어진 차들은 차나무(카멜리아 시넨시스)에서 나는 것이 아니라서, 대용차라고 부른다고 한다. 

뭐, 유자차, 생강차 같은 대용차가 차나무에서 나온게 아닌것은 분명해 보이지 않나. 

이런 애들은 티젠(tisane)이라고 부른다고 함.

 

그럼, 중국집에가면 가장 흔히 먹는 그 자스민차는?

자스민 꽃 일정%와 차나무의 잎 일정 %로 만들어 지는 것이라고 한다. 

꽃이 섞이는 자스민차가 6대다류에 들어가는 건지는 정확하게 모르겠다. - 요건 나중에 알게되면 또 글을 쓰는 걸로!

 

그럼 녹차든 홍차든 보이차든 차나무잎에서 나온차(tea)에 자스민 꽃을 섞기만 하면 다 자스민차인가? 싶은데

시중에 판매되거나 중국집에서 나오는 자스민차의 차나무잎은 보통 우롱차에 가깝다고 한다. 

(근데 홍차도 가향을 하기도 하고, 꽃잎을 섞기도 하니까, 자스민차도 그냥 우롱차에 넣을 수 있는거 아닐까? 아래 사진에 있는거 처럼 모양도 우롱차모양이구먼.. )

 

자스민차를 살때, 자스민 꽃이 얼마나 들어가있는 제품인지 확인하면 될 것 같다. 

 

출처_https://amantea.co.kr_반발효차가 99.7%+자스민꽃0.3%... 0.3%... 0.3%..

 

 

 

다시 6대다류 이야기로 돌아와 보자. 

다 똑같은 차나무에서 난 찻잎으로 만든 차인데, 왜 6개로 나누냐면, 찻잎의 가공방법(즉, 제다방법)에 따른 "발효도의 차이"에 따라 분류한다는 것이다.

"동방미인"과 같은 것은 브랜드 이름이고, 동방미인은 6대 다류중에 우롱차(청차)에 속한다는 것이다. 

 

 

발효도에 따른 6대다류 구분은, 구글에 검색했을 때 가장 맨위에 나오는 블로그 글에서 가져왔다. 

출처_https://jang1001.tistory.com/entry/%EC%A4%91%EA%B5%AD%EC%9D%98-6%EB%8C%80-%EC%B0%A8%EB%A5%98-%EB%B3%B4%EC%9D%B4%EC%B0%A8%EB%8A%94-%EC%96%B4%EB%94%94%EC%97%90-%EC%86%8D%ED%95%A0%EA%B9%8C#google_vignette

 

 

 

그 블로그 글을 읽어보아도, 한자로 쓰여진 살청, 유념과 같은 단어. 즉 차를 만드는 과정을 모르니, 잘 이해하기 어려웠다.

 나는 소비자일 뿐인데. 차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한자로된 각 과정이 무엇인지 어떻게 단박에 안단 말인가. 

 

찬찬히 풀어서, 차를 소비하는데 어떤 구분점을 가져야 하는지를 중심으로

내가 이해하는 수준의 단어로 바꾸어 써보면 아래와 같다. 

 

  제다과정(가공과정) 구분을 위한 맛,향 설명 대표 브랜드? 혹은 차이름
백차(白茶 : 흰 백, 차) - 자연 건조
- 경발효
자연에 가까운 섬세한 맛,향
(먹어본적 없음)
백호은침
녹차(綠茶 : 푸를 녹, 차) - 건조, 살청(높은 온도에서 찌거나 굽는)
- 비산화, 비발효
(우리가 아는 그 맛,향) (하동 녹차?, 보성 녹차?)
황차(黃茶 : 누를 황, 차) -경발효 녹차와 홍차 사이 군산은침
청차(靑茶 : 푸를 청, 차)
=오룡차=우롱차
- 건조, (약간의) 산화, 살청, 성형(동글동글한 작은 처럼)
-중발효
녹차와 홍차 사이 복건지역중 민북지역 : 무이암차
복건지역중 민남지역 : 철관음
광동오룡 : 봉황단총
대만오룡 : 동방미인
홍차(紅茶 : 붉을 홍, 차) - 건조, 산화
-완전 산화
(설명 못하겠음. 화려함?) 운남홍차
흑차(黑茶 : 검을 흙, 차) - 건조, 살청, 악퇴(쾌속발효),성형(긴압:증기로), 발효(후발효)
-후발효(미생물 발효)
(설명 못하겠음. 깊은맛?, 생차는 화려한 생차도 종종 있던데) 운남성 지역의 보이차 (생차, 숙차)
광서성 지역의 육보차

 

 

이거 정리하는데 하세월 걸렸다 ㅎㅎㅎ

근데, 흑차중에서도 보이차의 구분은 좀 애매한거 같다. 보이 생차는 숙차의 핵심인 악퇴를 하지 않으니, 오히려 녹차를 묵힌 것이되, 산차가 아닐뿐인건 아닐까?

이거 나중에 차관 주인장에게 가서 물어보아야 겠다.  

 

그리고 흑차중에 유명한 육보차는 제다과정만 기준으로 보면, 보이 숙차와 같은 가공과정을 거친다. 

육보차는 어디가야 맛볼 수 있는 걸까? 

 

 

 

<나의 깨달음 & 후속 질문들을 정리하면>

 

- 다 같은 차나무에서 가공방식을 달리한 것이라, 산화/발효의 정도가 다른 것이다. 

- 20년전에 엄마가 중국여행에서 사온 동방미인은 오룡차, 우롱차의 한종류였구나. 

- 홍차는 이왠진 영국에서 화려하게 만들어 졌을 것 같은데, 보이차 만드는 운남지역은 홍차도 유명하구나. 

- 영국 여왕님은 왜 중국에 와서 대만 우롱차를 마셨던 걸까? 동방미인 말이야. 

- 중국차를 마신다고 하면, 꼭 보이차가 아니더라도, 육보차, 오룡차,녹차, 홍차 뭐든! 마실수 있겠구나. 

- 우롱차는 일본 차인줄 알았는데, 오룡차의 다른 발음일 뿐. 

- 무이암차, 철관음, 봉황단총, 동방미인. 이름이 모두 화려한 것이. 한번쯤은 맛보면 좋겠구나. 

 

- 보이차,우롱차 우리는 자사호는 같이 써도 되는데, 홍차를 우리는 티팟은 구분을 해줘야 한다고 하더라

- 보통 우롱차는 개완에 마시기는 하더라. 왜그렇지? 이것도 물어봐야지. 

 

와, 여기까지 정리해 보는것도 한참 걸렸다;; 

물론 틀린 정보가 있을 수 있다. 틀린 내용을 나중에라도 알게 되면, 다시 돌아와서 글을 수정하고 어디를 수정했는지 추가로 남겨야 겠다. 

오늘 이거 정리하면서 생긴 질문도 차관에서 가서 물어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