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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차 소비자 이야기

보이차소비자이야기_25_진기(나이)가 어린차를 맛있게 먹는 방법

 

 

오늘 아침에 차를 먹는데, 2019고수차숙타의 맛이 달라졌다!

처음 사와서 먹었을때보다 훨씬 더 부드럽고 맑아진 느낌이었다!

땀도 살짝 나서 얼굴이 블러셔한것 처럼 복숭아가 될랑말랑 되었다

 

사온 날짜를 보니, 2024.09.18

사와서 바로 타차의 겉면을 쪼개어서 틴캔에 보관하면서 먹고있었는데

역시, 사람들이 하는 말이 맞네!

차 맛이 좋아졌다

 

 

다른 사람들이 보이차 왜 마시는거야? 건강에 좋아서? 라고 물어보는데. 

적당히 대답할 이유가 정리가 되었다!

"보이차를 마시면 이런 반응들이 있고, 이런건 이렇게 하면되요"라고 듣는 말들이 정말 그렇게 되는걸 경험하는게 재밋다!

 

보이차를 마시면서 뾰루찌가 난다거나, 손발이 따뜻해지거나 하는 몸의 반응도 사람들이 이야기하는것 처럼 되었는데, 

차맛도, 옆에두고 성장하고 발전하는 차를 경험해 보는 것도 정말 그렇게 되는걸 직접 알게된다

시간이 더 흘려서 차를 묵혀 먹는 다는 걸 경험해볼게 기대되기도 한다!

 

 

자, 그래서.

진기(나이)가 어린 차를 맛있게 먹으려면 쪼개어서 보관해두면 된다는 거다. 

(엊그제 거위자사호 사면서 자사 차통을 같이 구입했는데, 얼른 왔으면 좋겠다)

 

차를 처음 쪼갠지 2주가 덜되었는데, 맛과 향이 달라지는 거면,

먹기에 딱 적당하게 미리 쪼개어 두고 기다려주는게 필요하니까!

그래서 오늘, 조금만 더 쪼개어두고, 자사 차통이 올때까지 몇일 더 기다려보기로 함!

이렇게 차를 먹으려면, 초기투자가 필요하겠다.

다음 먹을 차를 사와서 적어도 2주는 기다려야 하고, 자사차통도 있어야 하니까. 

 

 

가끔 유툽영상에서, 처음 뜯은 차를 시음하는 클립의 대사중에, "거풍이 들면 더 좋아질 것 같다"라고 이야기 하는 것들을 들은 적이 있었는데, 이게 그거 인가보다!하고 "보이차 거풍"이라고 검색해 보았다. 

 

거풍(擧風 : 들 거, 바람 풍)

바람을 들게 해준다는 의미? 그럼 긴압되어 뭉쳐져있던 찻잎들이 공기와 만나서 산화과정을 거치게 되는 것?인가.했는데 최종적인 기능상으로는 비슷한 의미이지만

정확하게 거풍이라는 단어는

나처럼 차를 쪼개어서 보관해 두는 것을 거풍이라고 하는건 아니고, 

긴압된 상태 그대로 두어서, 차의 습기나 숙내를 날리는 과정이라고 한다.  

 

예전에는 숙차 만드는 기술이 지금보다는 덜 발달했고, 보관상태가 좋지 못한 차를 만나게 되었을때 하는 방법이라고 한다.

또는

보이차에 들어있는 미생물이 옮겨진 환경에 적응할 수 있게, 차창이나 수입상에서 하는걸 거풍이라고 한다고 한다. 

 

요즘은 숙차만드는 기술도 좋아지고, 사람들이 숙향을 좋아하지 않으니까, 이렇게 차가 출고되지는 않는다고 한다. 

중국의 다른 지방에 있다가, 한국에 처음 수입되어 들어와서 차의 환경이 많이 바뀌었을때. 적응시켜 주는게 거풍이라고 한다. 

 

 

 

내가 오늘 경험한 것 처럼, 

차를 쪼개어 보관해두는 것은 성차(醒茶 : 술 깰 성, 차)라고 한다고 한다. 

술깰 성.이라는 한자가 있네 ㅋㅋ 찻잎아 술에서 깨어나거라 ㅋ

 

그러고보면 

차관에 가서 마시면 맛있는 차가 내가 집에서 먹으면 그 맛이 아닌거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차를 우리는 환경, 내가 차를 내리는 기술도 있지만, 차를 보관한 상태때문인것도 같다. 

차관에서 우리는 차들은 성차를 해두지 않았어도, 자주 자주 공기와 맞닿고, 여러가지 차를 구비하고 있으니 이 차도 먹고, 저차도 먹고 하다보면, 차가 꽤 오래동안(최소 2주이상)은 성숙해질 수 있을 테니까. 

 

 

거위자사호와 차통이 오는 날은 너무 기다려져서 언박싱 영상이라도 만들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