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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책책_6_윤석열은 마두로가 되고싶었던 걸까?_

 

1. 1%를 읽는 힘이라는 책은 유명블로거 메르가 쓴책이다. 

2. 그의 블로그 글쓰기 스타일처럼 나도 오늘 한번 써본다. 

 

3. 나는 정치에 대해 별로 관심도 없고, 잘 알지 못한다. 

4. 오늘 다 읽은 이 책은, 1판1쇄가 23년 9월4일, 1판5쇄가 24년 10월 28일이다

5. 즉, 2024.12.03에 발생한 이벤트 이전에 출판된 책이다. 

 

 

6. 당연하게도 이 책은 정치에 대한 책이 아니다. 

7. 오늘 블로그에 글쓰기위해 선정한 주제 챕터도, "연결해서 생각하면 타율이 높아진다"는 챕터이다. 

8. 즉, 베네수엘라의 정치상황흐름(차베스-마두로로 이어지는)과 마두로의 30%마진룰 정책, 미국의 셰일가스로인해 국제유가 변동과 베네수엘라 경제가 어떻게 망가졌는지, 그 흐름을 이야기한다. 

9. 요는 정치와 경제를 너무 분리해서 생각하지 말라는 것이다. 

 

 

 

10. 근데, 내가 이 챕터에서 하는 이야기에 꽃힌 이유는 마두로의 정치상황이 오늘자 한국의 상황과 표면적으로 너무 유사해 보여서 이다. 겹치는 키워드가 너무 많아 ㅋ

11. 이하에서는 책에 쓰여진 베네수엘라 마두로의 정치상황을 요약한 내용이다. 

 

 

12. 좋은 시절(고유가시대)을 누린 차베스가 암으로 죽고 니콜라스 마두로가 후임이 되었다. 

13. 마두로는 차베스와 달리 운이 좋지는 않았다. 차베스 정권을 이어받자 귀신이라도 들린 듯 그때부터 국제유가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14. 석유값이 내려 돈은 안들어오는데 무상복지를 중단할 수 없어 경제가 슬슬 망가졌다. 

15. 일부 극렬지지자들을 제외하고는 국민이 돌아서기 시작했다. 2015년 총선에서 야권이 70%의석을 차지해 여소야대급이 아니라 여당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군소정당이 되버린 것이다. 

 

15. 마두로는 제헌의회를 만들어 여소야대를 깨버린다

16. 제헌의회사 만들어지자 제헌의회는 자기들이 최고 권력기관이라고 스스로 선언한 후, 

17. 선거관리위원회 위원들과 대법원 등 법원쪽을 자기쪽 사람들로 교체했다. 

18. 제헌의회를 만들고 선관위원들을 교체한 후 지방선거를 실시했더니 야권에서 지방선거를 보이콧했다. 

(출구조사에 참여한 국민은 360만명인데, 집계는 800만명 이상이 투표한 걸로 나온것이다)

(당시 선서관리시스템관리를 맡았던 회사 대표가 외국으로 도주해 투표수를 조작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19. 다시한번 말하지만, 이건 베네수엘라의 정치상황이다.

 

20. 2018년 대통령선거를 했다. 마두로는 지방선거에 후보를 낸 정당들만 대통령선거에 후보를 낼 수 있다고 발표를 했다. 

21. 경쟁자가 없어 마두로가 대통령 재선에 성공했지만

22. 국회는 대통령 선거가 무효라고 선언하고 국회의장 과이도를 임시 대통령으로 내세운다. 

23. 이때부터 한 나라에 2명의 대통령이 생긴다. 

24. 러시아, 중국, 북한, 쿠바, 이란 등이 마두로를 지지하고

25. 미국, 영국, 프랑스, 스페인, 일본, 한국 등이 과이도를 지지한다. 

26. 마두로가 몇달 못버틸 것 같은 분위기가 형성되었지만, 의회, 군대, 법원, 선관위를 모두 마두로가 장악하고 있고 극렬지지층이 있어 정권이 현재에도 유지되고 있다. 

 

 

 

27. 단순하게 유가만 떨어져서 베네수엘라에 문제가 생긴것은 아니다. 마두로가 만든 30%마진룰이 생각보다 크게 시장경제를 망가트렸다. 

28. 30%마진룰은 30%이상 판매마진을 취하면 구속하거나 기업 국유화 등 법적 처벌을 받게 하겠다는 법률이다. 

29. 시장가격이 생산원가보다 낮은 때에는 손해를 보았고, 시장가격이 원가보다 높은 때에도 마진이 30%로 한정되니 손실을 메꿀수가 없게 되는 것. 

30. 이 법률을 시행하자 3년만에 베네수엘라 기업체 80%가 사라졌고, 농부와 목축업자들도 시장에 물량을 풀지 않았다. 

31. 공급이 줄어들어 가격이 오르는 악순환이 시작되었고

32. 엄청난 인플레이션의 발단이 되었다. 

 

 

33. 인플레이션과 함께 정부기능이 마비되자 우후죽순 갱단들이 생겨났다. 

34. 소총, 수류탄, 유탄발사기 등을 갖춰 경찰보다 무장상태가 좋아, 경찰을 몰아내고 갱단이 실질적인 통치를 하는 지역이 늘어났다. 

 

 

 

35. 베네수엘라는 5년째 2명의 대통령이 존재하는 나라로 통치되고 있다. 

36. 미국등 과이도를 지지하는 쪽은 공정하고 투명한 대통령 선거를 다시 치르면 규제를 풀겠다고 하지만 마두로는 이를 무시하고 있다. 

37. 마두로는 요새화된 대통령 관저에만 머물며, 수도 카라카스의 일부 핵심지역만 관리하고 있다. 

 

 

 

38. 베네수엘라의 원유매장량은 어마어마하다. 2조배럴의 가채매장량이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미국자원국이 보수적으로 추정한 숫자도 5000억 배럴이다. 

39. 베네수엘라를 제외한 전세계 가채매장량을 다 합쳐도 1조3천억 배럴인데, 베네수엘라 한곳에서만 2조배럴(혹은 5000억 배럴)이 있다. 

40. 베네수엘라의 원유매장량은 엄청나지만 많은 정제비용이 들어가는 기름이라 세계 원유시장에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41. 베네수엘라의 찐득한 기름을 효율적으로 정제하기위한 정유시설 개선과 유지에 꾸준한 투자가 필요한데, 복지에 예산이 집중되면서 유가가 높을 때에 벌어들인 수익금을 비축해 두지 못했다. 

42. 사우디의 아람코는 막대한 재정 흑자를 그대로 금융자산으로 가지고 있다. 수십년간 쌓아온 자금으로 저유가 시대를 버티면서 기름값에 대한 치킨게임도 벌려가며 버티고 있지만

43 베네수엘라는 돈을 버는 대로 족족 써버렸으니 유가가 떨어지는 상황에선 그저 몰락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44. 여기까지가 이 책에서 읽은 내용이다. 

45. 개인적인 의견이나 코멘트는 없다. 그냥 그렇다고. 베네수엘라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