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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차 소비자 이야기

보이차 소비자 이야_15_이사할 때 자사호 포장 방법_자사호 보쌈하기

 

가끔 이래저래해서 이사를 하게되면 포장이사를 쓰게 마련인데. 

이사를 다 끝내고, 비용도 다치르고 일꾼들이 다 갔는데, 돌아보면 문제들이 나오곤 한다. 

예를들면, 컵이 금이 갔는데, 아무말도 안하고 갔다던가 하는 종류의 일 말이다. 

 

나는 여행지에 갈때마다 스벅 시티머그를 사모으거나, 정말로 마음에 드는 그릇이나 컵이 있으면 사오는 편이다. 

지난번 이사할때에는 오키나와 유리공예관에서 작가가 만든 유리컵!이 금이 간것을 몇달이 지나서야 발견했다. 

수집 목적으로 사와서 한동안 쓰다가 보관만 고이해두는 식이다보니, 바로 알 수 가 없었다

시간도 한참지나서 컴플레인 할 수도 없고, 그러면 참 속상하다. 

 

나는 자사호가 하나이지만, 자사호가 몇개쯤 되고, 작가 차호도 있다면?!?

포장이사를 하다가 자사호에 금이 가거나 뚜껑이나 부리에 이가 나가는 일이 발생하면 진짜진짜 속상할 것 같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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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차호는 은연중에 투자품이 된다고도 한다. 

어느 작가의 초기작품을 생활차호처럼 구입해서 잘 양호했는데, 세월이 지나 작가가 유명해지면, 초기작품들도 재조명을 받기도 한다고 한다. 

 

자사호 매매도 누군가 쓰던것을 사고팔려고 할때, 양호상태도 보고, 출수도 보고, 특히나 작가차호들은 한두푼 하는 것이 아니여서 판매자를 만나서 보고 사는것이 보통이라고 한다. 저렴한 공장제품이거나, 소장은 하고있으나 본인이 사용하지 않는 것이라 짐스러워서 당근에 올리는 경우가 아니라면 말이다. 

 

이것도 공개시장이 형성된게 아니다 보니, 파는 사람입장에서도 아끼던 차호를 누가 데려가나 궁금하기도 하고 잘 보살펴줄까 하는 생각들이 든다고 한다. 그리하여 만나면 건네주려는 차호에 차도 한잔 대접해서 잘부탁한다고 보내기도 한단다. 

그렇게 아끼는 것을 왜 보낼까 싶냐만은

예상되듯이 연세가 지긋하시고, 가족에게 물려주는 것이 마땅치 않을때 아껴줄 입양자들을 찾는 경우가 있기도 하고, 자사차호가 너무 많아 일부 처분하고 또 다른 것을 구입해서 사용한다고 하기도 한다.

부럽다.

 

그래서!

자사호를 사올때 차관의 주인장이 보여주었던 자사호 보쌈! 방법을 공유한다. 

 

 

1. 자사호들은 대부분 박스가 있다. 나중에 되팔 생각이 있다면, 구매 영수증도 같이 보관해 두면 좋겠지.

나는 생각지 못했기때문이기도 하고, 첫 자사호라 팔지는 않을 것 같아서. 영수증은 버린거 같다. 

 

2. 전용 박스가 있다 하더라도 보통 이사하다가 망가지는 것이 뚜껑이 움직이면서 달그락거리면서 부딪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뚜껑을, 동봉되어있던 한지로 한번 감싼 다음에

 

3. 노랑고무줄로 부리, 뚜껑의 구슬 부분, 손잡이 부분을 각각 한번씩 휘감아서 몸체와 뚜껑을 밀착시켜주는 것이다. 

 

4. 같이 들어있던 보자기 주머니에 넣고, 박스를 잘 밀봉해 주면 된다. 

(아, 그리고 박스에 놓을때에는 손잡이가 오른쪽 아래에 오도록 넣는다고! (오른손 잡이 기준))

 

간단하지만, 박스가 있다고 그냥 자사호만 넣어주면, 뽁뽁이로 감싸서 이사짐박스에 들어가는 것 보다야 낫겠지만은 박스가 완전히 꽉잡아주는게 아니여서, 저렇게 보쌈을 한다고 한다. 

 

차관의 주인장 본인이 이사를 하게 되면서, 준비중이라 했는데.

절대 자사호는 포장이사팀에게 맡길수 없다고, 하나 두개씩 차관에 옮겨두고 있었다. 

덕분에 차관 주인장이 소장하고, 차관에 가져다 두지 않는 차호들을 구경할 기회들이 있었다. 

 

자사호를 이미 가진 사람이라면, 이사할때의 요령을 알고있겠지만

나는 처음 알게되었으니! 이렇게 갈무리 해둔다~

 

이번 명절연휴에는 그동안 글감주제 저축해 놨던것을 하나씩 풀어볼 요량이다. 

부동산 관련 글들도 쓰려고 하니. 많관부!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