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블로그는 보이차 초보인 내가 차를 마시면서 알게되는 것, 고민하는 것들을 나누는 섹션이다.
나는 차나 자사호를 파는 상인도, 해박한 지식을 가진 전문가도 아니라 단순한 소비자!!이다.
그거 지금 좋아하는 것을 잘 즐기기 위해!
그런데, 내가 티발씨..에다가 슈퍼 INTJ이다.
관심가는 것이 있다면, 일단 정보를 찾아보는 타입ㅋㅋ
그러니, 균형감있는 정보 출처를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이슈인데! 아직 보이차와 관련한 그런 소스를 찾지를 못하였다.
그리하여,
이런저런 책을 계속 찾아서 읽는 것과 유툽에서 차관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꾸준히 올린 영상, 내가 다니는 차관의 주인장에게 물어물어 장님코끼리 알아가듯 하고 있는 상태이다 ㅋㅋ
그래서,
내가 첫 병차를 어떤 것으로 할 것인가?!? 이 고민과,
첫 자사호를 어떤 기준으로 고를 것인가?!? 이 고민의 과정에 대해 한번 썰풀어 보자.
왜? 내가한 생각을 누군가도 하고있을꺼니까!ㅋㅋ
고수차?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때 "쌀국수에 넣어먹는 그 고수는 아니겠지?" 가 내가 속으로 한 생각인데 ㅋㅋㅋ 누군가도 말은 안하지만 속으론 이런 생각해봤을지도..! ㅋㅋ
그러니, 첫 병차를 고르는 과정, 첫 자사호를 고르는 과정도 공개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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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첫 병차를 뭘로 해야할까? 적당한 가격에 좋은 차로, 기념이 될만한 차로 고르고 싶은데!
내 결론부터 말하자면 : 지유소타차! 만오천원짜리 100g 틴캔에 들은 보급형 차를 가지고 왔다. 두번째 차도 지유소방전!
맛의 기준이 되는 반생반숙. 저렴한 보급형 차로 일단 시작을 하기로 했다!
왜? 아무리 좋은 차를 고르고 골라도, 내가 집에서 우리면 차관에서 먹는 것과 동일한 맛과 향, 열감이 안날수도 있기 때문이다!
처음에 고려중이던 병차 3대장은 97맹해성차사숙병, 03만전숙병, 03홍대파달숙병 중에 하나를 들고 오고싶었다.
그런데 일단, 매일 차마시기를 시작하고, 자사호를 사고나니 돈이 없어서, 병차를 천천히 고르게 되었다.ㅋ
그러는 중에, 차마시는 습관도 안정화 되고, 장비도, 환경도 안정화 되어서 괜찮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그 시간이 길지는 않았다.
지유소타차를 처음 사와서 마신날이 2024-07-28이었고, 지금 두달도 되지 않았으니, 길지 않은 시간인듯하다.
차관의 주인장은 입문자 수준에서 단계별로 권해주고 있는 상태인 것 같은 것 같은데, 결국 선택은 내가 하는 것이니, 이제는 권유받은 것 중에 넘길 차와 고민 후보에 남길 차를 고를 수 있게 됐다.
많은 사람들이 좋은 차를 저축해두고 먹으라고 하는데, 일단 지금은, "어떤 차를 저축할 지?" 차를 고르는 자신감도 필요한 시기이기에 다양한 차를 먹어보는게 필요할 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다양한 차에는 좋은 노숙차들도 포함되는데, 이런 것들은 비싸니,
차관에 공동구매 대기자로 이야기 해두었다. 병차1편이 357g이니 두명/세명 정도와 나누어 사면, 영영 못먹을 차가 아니라, 맛도 보고 일정기간 즐기면서 차를 알아갈 수 있는거!
그래야, 저축할 차를 자신있게 고르지~ㅎㅎ
현재는 이런 마음이다.
2. 첫 자사호를 찾아서!
아. 이 글감은 내용이 정말 많은데. 이번 아티클로 끝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 ㅋㅋㅋ
그만큼 장님수준에서 나름대로 공부를 잔뜩 했기 때문이다.
자사호는 지난번 첫 자사호가 뭔데?라는 글 에서 썼던 것 처럼, 그냥 주전자이다.
다만, 자사호가 보온성, 통기성, 수분흡수가 좋아서 보이차의 맛과 향을 가장 잘 살려주는 주전자이기때문에 보이차를 잘 즐기기 위해서, 자사호를 갖고싶었다. 그리고, 자그마고 예쁜 주전자에 여러번의 탕으로 차를 우리는 그 분위기! 분위기 깡패이지 않은가! 갖고싶었다!!ㅎ
자사호가 보온성, 통기성, 수분흡수가 좋은 이유는 점토로 만든 차주전자이기때문이라고 한다.
생각해보면 차주전자는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 진것들이 있다. 어렸을때 보리차를 끓여먹던 커다랗고 노란 양은주전자도 있고, 홍차 티팟과 같이 화려한 디자인과 그림이 그러진 도자기 주전자도 있고, 유리로 만들어진 모던한 디자인의 차주전자도 있고, 실제로 본적도 없지만 은이나 동으로 만들어진 주전자들도 있다.
"자사호를 고르는 기준을 만들자"가 첫번째 였다.
첫번째는 자사호 니료(점토주전자의 원재료)
두번째는 자사호 디자인, 형태 : 초보자가 핸들링하기 수월한
세번째는 가격(생활차호와 작가차호)
네번째는 용량(차 마시는데 할애할 수 있는 시간, 스타일)
이렇게 네가지 였다.
운명처럼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으면 고민없이 집어들고 가격이 감당가능한가 아닌가만 결정하면 되겠지만, 한눈에 사랑에 빠지는 타입이 아니다 보니... 저중에 위의 세가지 각각만 해도 엄청나게 넓은 세상인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던데. 이런 티발씨..
가장 고민이 적은 부분은 용량부분이었다.
내가 차를 마시는 습관과 스타일에 맞게 용량을 결정했다.
나는 아침 공복에 차를 마시고, 피곤한 날이나 속을 좀 안정시켜야되겠나 싶은 날에만 저녁에 숙차를 한번 더 마신다.
그리고 아직 매번 우리는 탕마다 농도를 균일하게 맞추는 스킬이 부족하다.
첫번째탕은 10초, 두번째탕은 15초 이렇게 점점 포차속도를 늘려가면서 농도를 균일화 한다고 하는데, 첫번째 탕을 다 마시기 전에 두번재탕을 우리게 되니, 첫번째 두번쨰 탕을 두잔씩 마시고 텀블러에 모은다.
그리고 다섯번째, 여섯번째 탕부터 연하다싶게 우러나오면, 텀블러에 담아둔 차를 조금더 타서 농도를 맞추어 주는 식으로 마시고 있다.
그리고 텀블러에 차가 모이면, 아침에 일어나길 밍기적거려 차마시는 시간이 부족해서 좀 후달려도 일찍 자리를 끝내고 텀블러를 들고 나갈 수 있어서 좋다.
그러니, 혼자 마시더라도, 차호의 용량은 200cc대로 정했다.
세번째의 가격! 생활차호와 작가차호가 당연히 고민이 덜됐다ㅋ
작가차호는 못해도 100만원을 훌쩍 넘는다. 그걸 살 돈이 없다 요즘. 할부로 끊어도 ㅋㅋ
그래서 10만원대의 생활차호를 들이되, 니료의 종류가 다른 동일한 디자인의 작은(100cc대) 생활차호를 두점 들이는 것으로 계획을 했다.
그러면 동일한 용량, 동일한 디자인의 차호임에도 니료에 따라 차맛이 달라지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 수 있게되지 않을까 했기 때문이다.
나는 아직도 이것도 괜찮은 방법인거 같은데, 차관의 주인장은 일단 찬성을 해주면서도 동일한 디자인의 니료가 다른 차호들을 꺼내놓지 않았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다.
생활차호의 가격은 티쿱스토어에서 9만원에 살 수 있었는데, 차관에서는 12만원이라고 했다.
그럼 인터넷 주문하는게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겠지만, 첫 자사호이고, 한번 보고 고르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
그리고 전문가가 검수를 해주니, 그 가치도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은 했다. 뚜껑과 몸통의 마감이나 전체적인 균형, 출수 그리고 처음 개호했을때 자사호를 삶는 초기양호를 차관의 주인장이 해준다.
이점은 3만원을 더 지불할 용의가 있었다. 그리고 내가 자사호를 데려올때 선물이라고 아주 좋은 차를 한귀퉁이 선물로 주기도 했다 :)
그래서 생활차호 두점 들이는 계획을 포기하고
나중에도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작가차호가 좋겠다는 쪽으로 선회를 하게 된 것이다.
(작가 차호는 보통 인터넷으로 판매하지는 않는 것 같고, 유명하고 인기많은 작가들의 고급품들은 전문몰에서 팔기도 하는데, 가격은 사이트마다 약간씩 차이가 나기도 하고, 전반적으로 작가차호를 비용을 들여 구매할 요량이면, 그냥 사지는 않을 것 같고, 가서 보고 살것 같긴하다)
자사호는 한번 물이 닿으면, 4시간, 6시간 이상 건조를 하면서 쉬게 해주어야 한다.
그래서 조만간, 아마 짙은 색깔의 자사호 / 확연히 성격이 다른 니료의 자사호를 하나 더 장만하지 않을까 싶긴하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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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자사호 니료 선택, 두번째 디자인의 선택에 대해서는 다음번 2/2 아티클로 써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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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차는 잘 모르니, 오늘기준으로 내가 아는 만큼만 가볍게 매일매일 쭉쭉 쓸수있는데, 오히려 부동산금융에 관한 내용이 잘 쓰여지지 않고 임시저장글만 늘어나고 있다. 헛소리를 하지 않으면서, 통찰이 있는 이야기를 하고싶은 욕심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간단한 실무팁을 나누는 것만으로 충분할지도 모르는데. 남들이 다하는 이야기 말고, 내가 하고싶은 논점을 근거를 가지고 설명하려고하다보니 주제마다 완성을 못하고, 임시저장만 늘어나고 있다.
오늘도 부동산PF에 관한 이야기를 쓰다가. 결국. 보이차 이야기로 돌아왔다. ㅎㅎ
뭔가 방법을 찾긴 찾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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