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차를 마시다가 두번째 차호를 들여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숙차를 마시는데, 숙차가 영 마땅치 않아서, 내가 숙차를 진짜 좋아하는건가 하는 의문이 있다.
0910 무량산 숙타를 다 먹고, 지금은 2019 고수차숙타를 먹고있는데.
이 고수차 숙타가, 좀 아쉽다.
어떤날은 숙향이 나지 않고 맑고 부드러워서 좋다가
어떤날은 숙향이 안나서 아쉬운거다. 열감도 적고.
날이 바뀌어 이번주는 가을느낌이 물씬인데, 숙차가 맛이 올라오지 않아서.
여러가지 다양한 숙차를 마셔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우선이라, 차관에 공동구매를 이야기 해놓았는데.
영 소식이 없다. 작은 차관이라 그런가.
어제 조조차회에서 부지년산차라는 차를 처음 먹어보았다.
숙향이 약간 다른 결이 느껴지는 차였다. 숙향도 제각각 다를수 있구나 생각하면서
집에올때 한봉지 사와야지 생각했는데. 그것도 재고가 없는 것이다.
지난번에 부탁한 2014 흠봉황숙병도 구해준다더니. 못구하는 눈치다.
부지년산차에 대해서, "이건 구할 수 있어요"라고 이야기하는 걸 보니.
그래도 오늘 아침에는 0910무량산숙타를 먹었는데. 차라리 이게 낫다.
고수차라고해서, 또 대추향이 폴폴나서 데리고 왔는데, 진기가 어려서 그런가. 지금 먹기엔 좀 아깝다는 느낌이다.
해괴를 시작했지만, 조금 더 두었다가 먹어야겠다는 생각이다. 250g에 8만원이나 했는데. 기다려 주자.
부지년산차는 부지년. 말그대로 아닐 부, 알 지, 년도 년이라.
언제적 차인지 무슨차인지 정체가 분명하지 않다고 한다. 게다가 긴압을 거치치 않은 산차의 상태라.
아마 모차상태에서 자신의 년도와 이름을 잃어버린채 발효되고 있다가 꺼내어져서 상품이 된거 같다.
차를 오래동안 마신사람들의 의견은 이 차는 80년대 차라는게 공통적인 의견이라고 한다.
생차의 분명한 특징은 적고, 숙향이 좋아서. 반생숙이 아닐까 추정한다고.
근데, 맛있다.
어제 차회에서, 03년 만전숙병을 여리여리하게 한번, 찐득하게 우려서 두번째, 그리고 07년 운남칠자공작병을 마시고, 네번째로 부지년 산차를 먹었는데.
부지년산차가 만전숙병과 공작병을 평정하더라.
현재 내기준으로 그만한 차에 그만한 가격이면, 준수한것 같다.
100g에 8만원.
병차라고 생각하면, 03만전숙병이나 03홍대파달 가격이다.
금방 야금야금 없어지는게 아쉽겠지만 부지년이기 때문에. 아마 가격도 그리 책정된거 같다.
요 부지년산차를 2개 구해서 묵히지 않고 두개를 다 먹어볼 요량이다.
아, 어제 차회에서 사진을 안찍어왔네.
내일쯤 부지년산차를 구해와서 사진도 올리겠음~!!
그리하여, 여러가지 차를 맛보려.
작은 차호를 하나 들여야 겠다는 결론이 생겼다.
100cc대 용량으로, 니료는 흑니를 구할 수 있다면 흑니, 못구하면 흑자니.
디자인은 맛을 선명하게 뽑아주는 낮은 디자인이 좋을 것 같다. 석표나 방고 스타일?
역시나 인터넷에 판매하는 생활차호는 작은 흑자니도 드물다.
좀 큰 지점에가서, 부지년 산차도 들여오고, 차호를 구경하고 와야겠다!
다른 차관을 방문한 후기도 글감이 되겠군!
오늘은 아침 일기로 블로그글을 대체하네! 오늘 할일이 많아서 ㅎㅎ
보이차 소비를 위한 생각정리로 오늘 갈무리!
'보이차 소비자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이차소비자이야기_23_자사호 인터넷 구입 걱정과 의심 (1) | 2024.09.28 |
---|---|
보이차소비자이야기_미루기 포스팅! (1) | 2024.09.27 |
보이차소비자이야기_21_보이 밀크티 (6) | 2024.09.25 |
보이차소비자이야기_20_단니차호 코찔찔이(차얼룩) 해결 꿀팁 (1) | 2024.09.24 |
보이차소비자이야기_19_보이차와 티푸드 (3) | 2024.09.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