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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차 소비자 이야기

보이차소비자이야기_20_단니차호 코찔찔이(차얼룩) 해결 꿀팁

 

내 첫 차호는 단니차호이다. 

노오란색 병아리같은 차호인데, 차를 우려마시다보니 이녀석이 코찔찔이가 되었다. 

 

차를 우려마시면 자사호는 부리로 물을 내뿜기도하고, 아직 자사호 핸들링 기술이 적어 차를 따르기 시작할때 조금씩 흘리기도 하는데, 그게 모이고 모여서 차얼룩이 생긴것이다. 

 

 

부리 모양도 뿌~하고있는데, 차얼룩이 생기니 영락없이 코찔찔이 같다. 

이녀석을 어떻게 하지?

차회가 있을때 차관의 주인장에게 가져가서 물어볼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늘 아침의 유레카!

 

젖은 양호건으로 닦았더니 차얼룩이 짠! 말끔하게 사라진 것이다!!!

 

 

매 탕마다 차를 따르고난후 코찔찔이를 닦아주려고, 작은 행주를 깔고 차를 마시고 있는데, 

오늘 양호건이 보이길래 그냥 양호건을 깔고 차를 마시다가, 찻잔을 톡쳐서 차를 조금 쏟았다. 

 

차를 다 마시고, 자사호를 닦아주는데, 

축축한 양호건으로 손가락끝에 힘을주어 닦아주었더니! 차얼룩이 사라진 것이다! ㅎㅎ

누구도 얘기해주지 않아서, 전혀 몰랐는데! 이렇게 알게되다니!

이런게 차호를 양호하는 즐거움이구나~

 

이녀석도 점점 몸통전체에 차색을 입고 은은한 광택도 날수있게 예쁘게 아껴주어야겠다

 

오늘의 유레카도, 나처럼 몰랐던 이들을 위해 공유!

 

-

 

자사호 양호에 대한 토픽도 한번 써야지 하고 있었는데, 

양호는 차호를 처음 개시할때의 초기 양호, 개호라고 부르더라. 

그리고 차호를 계속 사용하면서 관리해주는 것 이렇게 두가지가 있는데, 

 

차호를 계속 사용하면서 내가 하는 루틴은 아래와 같다. 

- 차를 우릴때 물때가 앉지않도록 붓으로 닦아주고

-차를 마시고난후에는 찻잎을 꺼낸후 따뜻한 물을 채워 따근하게 만들어주었다가 양호수건(극세사 수건)으로 닦아주기

-닦을때에는 차호 안쪽의 물기도 닦아주고, 물때가 앉을 수 있는 뚜껑과 몸통을 모두 닦아준다

-몸통의 부리나 뚜껑의 구멍은 입으로 바람을 훅 불어주면 남아있는 물이 나오니까 그 물기도 닦아주고. 

-한번 물이 닿은 차호는 최소 4시간, 6시간이상 건조해주기 

 

이런 순서로 차호를 다 닦고 뚜껑을 반쯤덮어 건조를 해준다. 이렇게. 

잘 쉬고, 이따가 저녁에 차한잔 더 우려줘

 

이렇게 하고나서야 찻자리가 마무리 된다. 

차를마시려고 자사호에 뜨거운 물을부어 덥히는 시간부터해서, 약 한시간 가량 걸린다.

오늘 블로그에 무슨이야기를 쓰지!했는데 뜻밖의 유레카가 생겨서 기분좋게 공유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