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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_부동산_트렌트코리아2025_물성매력

 

 

 

그렇다. 연말이다. 이 책이 빠질수가 없지. 

다양한 소비현상들을 관찰하고, 공통점을 찾아, 키워드로 멋진 프레이즈를  만들어내는, 데이터, 사례, 통찰이 있는 책이다. 

 

근데 나는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다. 

내가 하지못하는 대단한 점이있음에도, 지적 허영심으로 가득찬 책인것 같아. 왠지 거부감이 든다. 

 

그럼에도, 이 책을 해마다 목차라도보고, 요약영상이라도 보는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이책에 영향을 받고 있기때문이다. 

나도 그렇지만, 어렴풋이 느끼는 것을 카테고리화해서 제시해 줌으로서 사람들의 생각을 강화하기 때문이다. 

또 당장 내년에 그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더라도, 지나고나면, 그 방향성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기때문에. 그 통찰력에 감복한다. 

 

책의 목차이다. 2025년에는 SNAKE SENSE라고 한다. 

 

 

 

스네이크 센스중에, 최근에 가장 관심있어하는 물성(materiality)매력 부분에 대한 독후감을 써보려고 한다. 

나 스스로 정리하는 의미도 있어서, 내가 밑줄그은 문장들을 소개한다. 

 

1) 트렌트코리아2025의 인사이트 : Materiality

-  체험에 대한 요구가 커져가는 마케팅트렌드의 구조적 흐름 

- 세상은 빠르게 디지털화하지만, 외부세계과의 감각적인 소통을 위해 "체화된 경험"을 추구하는 아날로그적 신호는 사라지지 않을 것

- 몸으로 감각하고 싶은 본능과 디지털 가상세계의 효율성이 지체(lagging)될수록 물성매력은 존재감을 드러낼 것. 

 

2) 키워드

- 스토리에 물리적 실체 부여

(콘텐츠가 스크린을 찢고나와 실제로 감각(오감:시각, 촉각,청각, 후각, 미각)할 수 있게 만들어 줘야 )

 

- 뛰어난 기술력을 지닌것과 소비자들이 그 기술을 체감하는 것은 다른 문제이다. 

(개념으로만 존재하는 기술을 제품으로 구현하고, 일반 소비자에게 그 효용을 경험 / 직접 활용하게 하는 노력이 필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메타버스가 무엇인지 감도 잡기전에 AI시대로 진입한 느낌이다.)

 

-원초적인 체험, 물리적 경험에 대한 갈망 

(아이들은 더럽든 위험하든 가리지 않고 무엇이든 만지려고 하고 입에 넣으려고 한다)

(종교가 눈에 보이지 않는 신의존재를 전하고 신도들이 믿을 수 있게만들기 위해 성상을 만들고, 정교한 의례를 따르는 예시, 건축을 활용하기도 했고.)

 

3) 물성매력과 컨텐츠기반 공간사업과의 연결

 

컨텐츠는 가장 대표적인 무형자산이다. 

이 무형의 컨텐츠를 활용한 사업화 영역은, 컨텐츠와 관련한 굿즈를 제작해서 판매하는 것이 가장 흔하다. 

굿즈도 물성매력을 표현하는 도구이다.

팝업기간동안 판매하는 초도물량 소량 제작의 수준을 넘어가면 이는 "제작/유통"이라는 별개의 사업영역이 된다. 제품개발, 생산, 물류, 유통망 모두 결합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브랜드 홍보가 필요없을 수준의 인기 컨텐츠와 같은 무형자산을 공간에 입히려고 하면, 물성매력을 표현해 내는 무엇과도 결합가능한 만병통치약이 된다.

근데 이 공간컨텐츠를 일시적인 마케팅 수단과 같은 팝업이 아닌 장기 공간사업으로 결합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다.

지속적으로 CAPEX가 소요되고, 사람들의 관심을 얼마나 잡아놓을수 있을지, 재방문율이 관건이 된다. 

 

한편으로는 요즘처럼 팝업에 그렇게 큰돈을 들이는게 아까울수도 있다. 다 비용성 자금집행이고, 그 효과는 무형이니까, 하면할수록 회의가 생길수 밖에 없다. 장기팝업으로 하면 되지 않냐고? 그것도 방법이긴하다. 근데 그러면 결국 재주는 곰이넘고 돈은 왕서방이 벌게 될 것이다. 누가 누구를 레버리징 하느냐의 문제가 된다. 

 

장기 컨텐츠 공간에서 인간의 오감중 어떤 감각을 체험하게 해서 경험성을 높일것인지 감각별로 활동의 내용을 카테고리화 보는 것도 좋은 공간의 해석이 될 것 같다. 

 

이상 독후감 끝! 오블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