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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_롱블랙컨퍼런스2025_경험과 공감_강연이 말하는 책

 

첫눈이 아주 대차게 멋지게 내려주신날. 

아침부터 지옥철을 타고 하루종일 엉덩이 붙이고 앉아서 강연을 들었다. 

 

롱블랙컨퍼런스 2025, Day2_경험과 공감

 

 

마케터들이 많이 듣는것 같았다. 사실 신청은 "경험과 공감"을 "경험과 공간"이라고 보고,

요즘 핫한 유명인사들이 이야기하는 공간(space)이야기 인줄 알고 신청을 했는데. 공감(emphathy)이었다.

이걸 오늘 현장에 가서야 알게되었다 ㅋㅋ

 

어쨋든, 나의 물리적 육신은 이미 이자리에 와있고.. 돈주고 신청한걸 날릴수는 없으니. 앉아서 들어보았다.

유명한 연사들도 많아서 ㅎㅎ

결론은 평소에 자주 접하지 않는 이야기들을 다양한 연사로부터 들을 수 있어서 괜찮았고,

그래서 그들이 쓴 책, 그들이 이야기한 책.에 대해서도 한번 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서. 

 

앞으로 책관련 아티클의 주제가 될꺼라고 쓰는 게 오늘 글이다. 

 

오늘 본 연사들중에 단연코 관심을 많이 받은 사람은 안성재 쉐프였다. 

"소제목은 의도한 경험을 전달한다는 것"이었다. 

 

아침에 지옥철타고 조금 늦게 갔더니 자리가 연단과 멀어서... 

이븐하지 않은 자리배치.. 납부한 돈은 이븐인데.

 

 요즘 제일 핫한 사람이다보니, 사진도 많이 찍고, 영상도 많이 찍더라. 

 

마케팅이나 공간, 경험비지니스에 대해서 깊이 얘기한건 아니지만, 

이 사람의 이야기를 들은 내 소감은.

굉장히 자기자신의 생각이 분명하고, 공고한 사람이다.라는 것 한가지와. (흑백요리사를 안봐서 성향에 대해 전혀 몰랐다)

일각을 이룬다는건 저 정도 수준은 되어야 하는구나. 하는 거였다. 

 

 

음식과 요리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것은 당연해 보이기도 했고,

주제 자체가 "의도한 경험을 전달한다는 것"이라는게,

경험 비지니스 측면에서 사업성이 높은 컨셉이 아니기도 하고, 더구나 자신만의 확고한 생각을 "사업"으로 밀어부치는 것이 녹록치 않을텐데. 

힘든길을 가는 사업가의 측면으로 본다면, 고집이 엄청 세다는 건데. 

자신이 제시하는 의도가 하나의 트렌드가 되고, 그게 카테고리화 될 수 있는 수준도 갖추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렇게 계속해서 자신이 정한 방향대로 가기위해서, 미쉐린 3스타를 받은 거라고 치면,

쉐프로서의 인생목표가 미쉐린 3스타가 아니라, 

그 시점에 사업상 필요로해서 성취한 어쩌면 단기목표라 할 수 있는 것이 미쉐린 3스타인 중간결과물인셈이다. 

그렇게 해석하고 나니.. 

성취의 수준이 다른 사람이라는 거다. 

 

미쉐린 3스타라는게 공간에 무조건 돈을 들인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음식이 아웃오브리그로 뛰어나다고만해서 받을 수 있는 게 아니라고 하는데. 

그게 중간결과물이라니... 

아. 저 정도는 되어야. 자신의 생각을 끝까지 밀어부치는 사업을 할 수 있는 건가 싶다. 

 

성취의 수준이 남다른 사람.

대단하고, 멋지다. 

일각을 이룬다는게 저런 의미인건가 싶었다. 

 

 

 

두번째로 인상깊었던 연사는 유투버 조승연 이었다.

나도 구독하고 있고, 재밋게 보는 채널인데. 유투브에서 보여지는 모습은 일정한 주제를 중심으로 일정한 단면만을 보여주는 건아닐까 하는 생각이 오늘 들었다. 

 

생각도 깊고, 하는 말마다 그 깊이가 느껴지고, 동의가 되서. 

나만 그런 느낌을 받은건 아니였는지. 

Q&A시간에 조승연이 답하고 나면, (다른연사들과 달리) 박수가 나왔을 정도이다. 

 

팬이 될 것 같다.

강연이나 유투브처럼 일방적인 소통이 아니라, 대화를 오래동안 할 수 있는 자리라 하면. 

너무나 이야기 해보고 싶은 사람이다. 

그리고 세상에는 왜이리 똑똑하고 잘난 사람들이 많은 건지.. 

오전 세션보다 조금 더 이븐해진 자리배치

 

 

 

세번째 인상깊은 연사는 시몬스의 김성준 부사장이었다. 

마케터로 오랜시간을 보낸 탓인지 모르지만, 굉장히 유쾌해서 사람들을 웃게만드는 매력이 있으면서도. 

분명한 지점과 생각들을 가진 느낌이었다. (사진찍은게 없네..)

 

아마, 다음 책 주제는 이 사람의 책이 될 것 같다. 

따끈따근한 신간이고, 밀리에도 있어서, 가장 먼저 읽어 볼 듯. 

 

 

 

오늘정말 하루종일 강연듣고, 친구만나 저녁먹고 수다까지 떨고 온후라, 깊이 있는 글쓰기가 안되어서! 

이렇게, 책읽기 예고로 오블완!해놓고, 

차차 풀어가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