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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책책_13_B주류 경제학_이재용&토스

 

 

가끔 유툽에서 추천이 떠도, 영상시간이 꽤 길어서 끌리는 썸네일에도 불구하고 안보게 되던 채널이었는데!

책으로 보니, 오히려 좋아.  

 

깊이가 얕다고 평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내게는 좋았다. 

추천사들중에 "취향들의 속사정"이라 하고싶다는 글귀가 있었는데. 격하게 동의한다. 

책으로 읽는게 훨씬 시간소요도 적고, 영상을 보면서 그냥 보고 마는것이 아니라 지금처럼 갈무리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확실히 유툽보다는 책이라는 매체가 더 좋다. 

이재용 회계사도 "휘발된 내용을 장기 기억창고로 옮기는 작업"이라고 표현했던 그것을. 나도 오늘 해보기로 함!

 

주로 새롭게 알게된 사실들이 있는 챕터들, 문장들만 발췌하여 갈무리 해보자. 

- 표시가 된 문단은 책의 밑줄친 문장이고, 

*표시가 된 문단은 내 생각이다. 

 

[ 컨텐츠 부문 - 출판 ] 

 

- (도서정가제) 책을 무한경쟁이 가능한 오락컨텐츠가 아닌 보존이 필요한 지식 또는 문화자산으로 다루고 있다고 느껴져요. 마치 지켜야 하는 자연환경처럼 말이죠. 이 부분에서도 책의 특수성이 드러난다고 볼 수 있어요

 

- (밀리의 서재) 챗북, 오디오북, 오브제북과 같은 2차 컨텐츠

* 어제 잠들기 전에 밀리에서 "오브제북"이라고 검색해 보니, 곤충호텔이 제일 위에 뜨길래 보았다. 

 

 

* 작년 겨울에 찻집에서 동화읽는 티타임 세션을 한번 하고나서, 동화책이라는 것 자체를 참으로 오래만에 접하는지라 새록새록하니 즐거운 시간이었는데. 동화를 이런 방식으로도 즐길 수 있다는게 놀라웠다. 

* 이건 기존의 콘텐츠 IP를 활용한 2차 창작물이라고 불리는 것인데, 애니메이션같으면서도, 그냥 스토리와 삽화가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동화책을 읽을 때 구석구석 살피게 되는 그 행동을 영상으로 안내하듯이 시선을 이끌어주고, 동화의 짧은 구절들을 읽어주어, 잠들기 전에 보니 사람이 몽글몽글해지는 기분이었다. 

* 오브제북을 활용하면 엄빠들이 동화읽어주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될까? 그건 모르겠지만, 어른이 즐기기에도 좋은 컨텐츠인건 맞다.  

 

 

 

[ 컨텐츠 부문 - 음악엔터 ] 

- 국내 팬덤의 디깅수준이 상당히 깊어졌음을 가리킵니다. 좋아하는 가수의 음악을 듣는데서 멈추지 않고 음반, 공연, 굿즈 등 모든 상품을 구매할 의향과 의지가 강력해졌죠

- 음반 판매가 전년대비 증가했다면 그만큼 팬덤이 강화되었다는 뜻이므로 나머지 70%의 매출(공연, 굿즈 등)도 이에 비례해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죠. 

 

- 최근 아이돌시장의 독특한 점은 대중성과 화제성은 걸그룹이 좋아도, 수익성은 보이그룹이 더 높다는 겁니다. 

(중략) 대체로 보이그룹이 걸그룹에 비해 2~3배 정도 큰 재무적 성과를 보이는데요. 이는 보이그룹의 대중성이 줄어드는 대신 오히려 마니악해지면서 팬덤이 단단해진 결과로 해석됩니다. 

 

 

 

[ 컨텐츠 부문 - 팝업스토어] 

 

- (더현대_여의도) 일반적으로 백화점이 입점하려면 해당 입지의 1차상권(반경 5km 이내)에 10~20만명의 인구가 거주해야 합니다. 그런대 더현대서울의 경우 1차 상권의 거주인구가 3만3천명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다리를 건너야만 닿을 수 있고, 오피스 일색에 국회까지 떡하니 자리하고 있어 주말 유동인구가 서울 내 다른 지역에 비해 현저히 적습니다. 

- 상권을 반경 15km로 넓히자 거주인구가 3만명에서 500만명으로 확 늘었습니다. 다리를 건너야만 닿을 수 있다는  위치의 불리함은 다리만 건너면 바로 닿을 수 있다로 역전됐습니다. 

-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었습니다. 타깃이 된 마포, 목동, 영등포에는 이미 빅3백화점 (롯데, 신세계, 현대)이 입점해 있다는 거였죠. 이 문제를 해결할 타개책은 분명했습니다. 사람들이 기존 백화점이 아닌 더현대서울을 선택하게할 새로운 유인요소를 갖추는 겁니다. 

- 브랜드를 무작정 입점시키기는 어렵습니다. 백화점에 입점했을 때의 성과가 보장되지 않을 뿐더러 새로운 브랜드를 들이려고 꾸준한 고객층을 보유한 기존 브랜드를 내보낼 수도 없으니까요. 그런 상황에서 더현대 서울이 팝업스토어라는 과감한 선택을 한 것은 어찌보면 필연적이었습니다. 

 

- 그렇다면 mz에게는 어떻게 어필해야 할까요? 요즘 젊은 세대는 TV를 보지 않습니다. 그래서 TV광고는 큰 효과가 없습니다. SNS등 온라인 마케팅도 이미 겪을만큼 겪었습니다. 웬만한 마케팅 콘텐츠에서는 반응하지 않죠. 

- 심지어 젊은 세대의 구매력이 대단히 약하지도 않습니다. 

- 이런 그들을 맞이하기 위해 백화점이 팝업스토어라는 놀이터를 마련한 겁니다. 요즘 감성을을 찾아 이른바 O리단길로 향하던 MZ들의 발검음이 백화점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더현대서울과 성수동 팝업의 차이점) 성수 : 치솟는 임대료 문제가 존재합니다. 중소규모 브랜드들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성수동의 팝업물가가 높아진 겁니다. 

성수동 등에서 팝업스토어를 열려면 임대료를 선불로 지불해야 합니다. 메인거리에 있는 매장의 경우 하루 임대료가 수천만원에 이르니 단 몇주만 운영하려고 해도 수억원이 필요한 셈입니다. 매장인테리어나 상품 및 굿즈 제작에 들어가는 비용을 제외하고 말이죠. 반면 백화점은 기본적으로 매출의 일부를 수수료로 받는 구조이기 때문에 브랜드의 입장에서 초기부담이 훨씬 적습니다. 

 

- 백화점이 팝업스토어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화제성과 신규고객 입니다.

새로운 브랜드를 백화점 내에서 경험하게 함으로써 젊은 이미지를 얻고, 이전에는 백화점의 영역에 들어오지 않았던 소비층을 유입시켜 장기 고객으로 만드는 것. 그것이 백화점이 팝업스토어를 통해 추구하는 목표입니다. 

 

- (백화점 팝업의 숨은 무기는 푸드) 실제로 백화점 매출에서 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3년 현대백화점의 식음료 매출성장률은 전년대비 13%로 명품(5.8%)보다 2배이상 높았습니다. 백화점들도 이를 인식한 듯 맛짐과 핫플레이스 입점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에요. 전국의 유명음식점, 카페, 베이커리들이 백화점에서 속속 목격되고 있습니다. 

- 최근 폭염, 폭우, 폭설 등 자연재해와 재난이 잦아지면서 실매 활동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는데, 그 여파로 쇼핑과 체험, 식사, 문화생활까지 즐길 수 있는 백화점이 매력적인 공간으로 떠오른 것. 

 

 

 

[ 스타일 - 패션 ] 

 

- 주식시장에 상장을 하려면 최소 기업가치 5~6조원에는 도달해야 합니다. 

- 성장에 대한 목마름이 (사업영역의 확대)가 인건비 증가로 표현된다는 것 

- 보통 패션업계 원가율이 30~40% 정도 되는되요. 

 

 

[ 스타일 - 웰빙 ] 

- 인간이 태어나 살아가는 동안 우리의 몸안에는 일종의 노화 소프트웨어가 구축됩니다. 유전적 요인이나 생활습관의 특정한 취약성에 따라 노화 소프트웨어가 발현이 된다. 어떤 사람에게는 당뇨가, 어떤 사람에게는 심장질환이, 어떤 사람에게는 인지기능 저하가. 

 

- (단백질) 단백질 보충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노년층이 증가하는 추세를 피할 수 없는 만큼, 프로틴 시장 역시 당분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 기대받고 있습니다. 

 

- (제로슈거) 대체 감미료의 대부분은 화학 공정을 거쳐 합성되는 것이기때문에 / 대체 감미료가 인간 신체에 미치는 장기적인 효과나 영향에 대한 의견이나 연구 결과는 아직 분분합니다. 

 

 

 

[스타일 - 명품 ] 

 

- 불경기가 찾아와도 에루샤는 딱히 침체에 빠지지 않지만 그 외 브랜드들은 휘청거리다는 건 그들 사이의 갭이 상당하는 뜻. 

- LVMH가 브랜드 인수에만 돈을 쓰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금리가 높아지면서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데요, 이 시점에 파리 샹젤리제의 명품거리를 계속 매입하고 있어 이슈가 되었습니다. 

 

-(신명품, 컨템포러리 브랜드) 신명품 브랜드(자크뮈스, 르메르, 더로우, 젠몬)들의 특징은 명확하고 구체적인 브랜드 정체성입니다. 브랜드의 포지션이나 무드, 지향점을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 확고하게 정해두고 이를 통해 고객에게 어필합니다. 남과 다른 독창성에 열광하는 요즘 세대들은 자기만의 철학으로 승부하는 브랜드에 지갑을 열거든요. 

 

- 일반 브랜드는 백화점에 입점하려면 30%안팎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하지만 명품브랜드의 입점수수료는 그의 1/3 정도에 그칩니다. 제품가격 자체가 워낙 비싸서 그런 것도 있지만, 그 브랜드를 입점시켰을 때 얻을 수 있는 이미지 향상, 홍보효과 등의 가치가 더 높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스타일 - 뷰티 ]  

 

- 대부분의 인디브랜드들이 하나의 킬러 아이템을 론칭해서 매출을 늘리고 나면 한계점을 마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품 포트폴리오를 균형있게 만들어서 종합브랜드가 될 것인가, 특정 카테고리만을 섭렵한 인디브랜드로 남을 것인가를 선택해야하는 때가 오는 거죠. 

*k-뷰티의 스케일업이 관건인 시기이기도 하다 요즘은. 스케일업을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는. 자신의 사업을 대하는 또는 이를 통해 추구하는 바의 방향성에 따라 선택이 달라지겠지만, 사모펀드들의 추세에 비추어 보면, 돈이도는 쪽의 논리를 따라가는게 대세인거 같기는 하다. 

 

 

[ 여가 - 캠핑 ] 

 

- 캠핑업계의 매출원가율은 코베아는 71%, 헬리녹스는 67%, 프리즘도 65%정도. 하지만 유통비용과 마케팅 비용과 같은 판관비를 10~20%밖에 쓰지 않아, 영업이익률을 15~20%까지 만들수 있는 것. (중략) 정직한 기술력과 질좋은 제품, 입소문으로 선택받는 것이 캠핑용품의 특성

 

- 본격적인 해외진출을 앞두고 기업가치를 2100억원으로 평가받은 헬리녹스는 2023년 3월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세곳으로부터 1200억원을 투자받았어요

 

** EV 2,000억원의 의미 : VC가 아니라 PEF의 유의미한 투자를 받으려면, 기업가치 2,000억원 기준을 넘겨야 한다. 코로나때의 고속성장과 같은 (유동성) 타이밍, 사업의 사이클과 업종, 시장우위를 지니고 있지 못하다면 TRANSACTION MULTIPLE을 15X배 받기도 어렵다. 

 

단순 역산만 해보자. 멀티플, 10배라고 가정하고, 2000억원이면, 최근 3년 평균 에비따가 200억은 되어야 한다. 

자산은 거의 없다고 치고, 평균 영업이익이 200억원이려면, 마진율을 15%감안했을때, 매출액이 1333억이 되어야 한다. 

매출액 1300억원이라. 매출 1천억을 찍는 업종도 많지가 않다.

스몰브랜드들은 1000억을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사업을 해서 회사를 판다는 것은 이런 의미가 있는 것이다. 

 

그럼, 사업을 해서 회사를 파는 것이 아니라면, 왜 사업을 해야 하는가? 

나의 경우에는 나의 라이프스타일에 초점을 두면서 살아가는 방식이 조직생활이 아니라, 사업인 것이다. 

그래서, 성장가능성에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두는 것이다. 

회사를 키우고 띄워서 팔고 exit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적인 현금흐름 창출이 목적이기때문에, 좁게, 스페셜티를 가져가는 것이다. 

 

실제로 매출 1000억을 찍는 회사들이 주위에 아주아주 빈번하게 있는 것도 아니다. 모든 상장회사들이 그런것도 아니고, 그러면 인수금융이나 회사를 사고팔고, 투자하는 시장에서 형성되어있는 멀티플은 무엇일까? 바로 성장가능성에 대한 기대!인 것이다. 아직 이 회사를 이용해서 할게 남아있다는 의미/기대/여지를 주어야 하는 것이다. 

 

 

[ 음식 - 베이커리 ]

 

- (파리바게트와 뚜레쥬르의 해외진출 전략) 두 기업의 해외 진출 성적표를 두고 전문가들은 비지니스 전략의 차이가 이런 결과를 낳은 것이라 분석합니다. 

파리바게트는 해외시장에 나서면서 K-베이커리의 현지화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실제 파리바게트의 매장에 가보면 판매중인 빵들이 한국 파리바게트와의 사뭇 다릅니다. 현지인의 입맛에 맞추어 현지 제빵사들이 현지 기술로 만든 제품들이죠. 

이와 달리 뚜레쥬르는 K-베이커리의 고급화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K-베이커리 특유의 아기자기함을 내세워 프리미엄 베이커리로 접근했고, 대규모 매장을 열어 쾌적한 공간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전략이 K-팝, K-드라마, K-무비 등의 열풍과 맞물려 시너지를 낸 것으로 보입니다.

 

- (성심당) 재미있는 것은 매출원가율인데요. 성심당의 원가율은 약 57%로 파리크라상(53%)와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하는 것은 파리크라상은 프랜차이즈라는 점 입니다. 파리크라상의 매출은 개별소비자에 대한 매출이 아닌 가맹점주들을 대상으로 한 매출이죠. 예를들어 파리크라상의 매출이 2조원이라면 실제로 소비자들이 파리바게트에서 쓴 돈의 총액은 3~4조원쯤 됩니다. 그런 프랜차이즈기업과 직영회사인 성심당의 원가율이 비슷하다는 건 무엇을 의미할까요? 쉽게 말해 성심당이 재료에 돈을 많이 쓴다는 뜻입니다. 

나아가 이렇게 높은 재료비를 감당하면서도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는 건 그만큼 많이 팔고 있다는 뜻이고요. 

 

* 음. 성심당의 빵은 딱 보기만해도, 재료에 돈을 많이 쓴다는게 보이는데. 그래도 사업의 구조를 알고, 숫자로 비교해서 설명한다는 것 또다른 재미가 있지...

 

 

[ 음식 - 와인 ] 

 

-(낭만으로 가득찬 와인 비지니스) 사실 와인 비지니스는 말하자면 '낭만 비지니스'입니다. 이익창출만을 목적으로 뛰어들기에는 쉽지 않은 업계죠. 기본적으로 와인은 얼마를 투입하면 얼마를 벌 수 있는지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변수가 너무 많으니까요. 그해 날씨부터 인력들의 기술, 와이너리의 브랜드 가치 등이 상품의 상태와 가격에 영향을 미칩니다. 게다가 업계 관련정보들을 구하는 것도 어렵고요. 

와인 기업 중에는 상장 기업이 많지 않은 것 역시 이와 관련이 깊습니다. 상장을 하려면 연간 매출액이 수백억에서 수천억원은 되어야 하는데, 수요가 많지 않은 천만원대의 고급와인만으로는 이들 달성하기 어렵죠, 그래서 저가 와인부터 고급 와인까지 상품군을 두루 갖춰야 합니다. 그러나 소규모 와이너리 단위로 파편화된 것이 일반적인 와인 업계에서 그럴 수 있는 회사는 적을 수 밖에 없습니다. 

동시에 상장여부 혹은 주가와는 관계없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으면 굉장히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것도 와인 회사의 특징입니다. 양질의 토양과 그에 적합한 나무, 오랜 노하우만 뒷받침 된다면 일정한 수익을 꾸준히 내기 때문에 오히려 상장이나 확장의 필요성을 덜 느낄 가능성도 있습니다. 

 

- (편의점 와인) 편의점의 와인 판매는 꽤나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어딜가나 편의점 한두곳은 꼭 있는데요. 마트와는 타깃도, 판매방식도 완전히 다릅니다. 대형매대를 내세운 마트와 달리 편의점은 취향을 타지 않으면서도 실패확률이 적은, 무난하고 저렴한 와인들 위주로 들여놓습니다. 

꽉차다 못해 넘칠 것 같은 포화상태인 한국편의점 업계는 객단가를 높이기 경쟁국면으로 들어섰습니다. 이때 객단가를 높이는데 와인만큼 좋은게 또 있을까요? 그런면에서 고여있는 편의점 업계에 와인이 새로운 효자 노릇을 해줄것이라 기대해볼만 합니다. 

 

 

[ 음식 - 라면 ] 

 

- (라면회사들의 영업이익률)은 평소 영업이익률은 5%수준, 인건비와 시설비용을 감안하면, 원가율은 70%수준에 육박. 

 

국내에서 라면을 통해 이익을 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이렇게 원가율이 높은데 가격을 마음껏 올릴 수는 없으니 라면회사들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하나뿐입니다. 엄청난 대량생산, 아주 조금의 마진을 남기되 최대한 많이 파는 것이죠. 

 

- (농심, 오뚜기 : 핵심은 세계시장) 라면 기업인 농심은 마케팅에 많은 투자를 합니다. 라면시장은 엄청난 다품종 시장이라서 tv를 비롯한 온오프라인 광고며 온갖 프로모션을 통해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아야 하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오뚜기는 상대적으로 마케팅에 큰 비용을 들이지 않습니다. 소스류 등을 주로 다루는 오뚜기는 이른바 업소용 제품을 많이 생산하고 판매합니다.

대형마트뿐 아니라 편의점, 동네 슈퍼나 식당 같은 소규모 거래처까지 뻗어나가야 하는 농심과 다르게 물류비나 인건비가 덜 필요하죠. 이처럼 고객이 개인이냐 기업이냐에 따라 판매비와 관리비의 차이는 크게 달라집니다. 

 

- 흥미로운 사실은 이렇게 보면 다양한 제품군을 커버하면서도 비용은 덜 들어가는 오뚜기가 더 나아보이지만 주식시장에서는 정반대라는 점. 내수 중심인 오뚜기의 해외 매출액은 전체의 10%도 되지 않습니다. 내수 규모가 크지 않은 대한민국의 특성상 해외시장의 성공은 미래 성장성 측면에서 투자자에게 매우 크게 느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삼양은 말해뭐해.. 며느리가 살린 그 회사. 

 

[ 음식 - 커피 ] 

 

- 커피 수요층은 주로 공간을 찾거나, 카페인을 찾거나, 맛으로 커피를 찾는 세부류로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중 공간을 찾는 부류를 대상으로 한 스타벅스는 대체제가 없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들의 인기를 지속해서 얻을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어요 

- 대부분의 카페는 공간사업입니다. 대화를 나누거나 일을 하거나 여유를 즐기기에 좋은, 잘 꾸며진 공간을 커피와 함께 판매하죠. 도시외곽의 대형카페들이 자꾸 늘어가는 것도 이때문입니다. 

 

* 찻집도 마찬가지이다. 공간을 찾거나, 차를 찾거나. 둘중의 하나이다. 커피만큼 대중화된 수요성 높은 시장이 아니기때문에, 카페인이나 달달함을 찾는 저가커피와 같은 하부 시장으로 발달해 가기 어려운 면이 있다. 지속가능성도 적고. 

결국 찻집은 유통업이 아니라 제작자 아니면 공간사업이 될 수 밖에 없다. 공간에서 제공하는 가치가 무엇이 될 것인가가 핵심이 된다.그리하여, 회전율을 선택할 것이냐 체류시간을 선택할 것이냐의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 공간을 판다는 것은 어떤 이미지를 가져야 한다. 

휴식의 이미지만 주는 곳은 업무시간중에 미팅의 장소로 활용된다거나 하는 일이 적다. 직장인들은 주위 동료나 상사에게  업무시간에 농땡이 부린다는 느낌을 주고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일례로 (지난번에 차회에서 이야기 나누었던 것처럼) 할리스는 돈없는 대학생때 토익공부하던 공간이라 찌들고 힘들었던 시간이 떠오르게 하는 공간이미지가 있고, 스벅은 일 얘기를 하기위해 사람을 만나기에도 적절한 공간이라는 느낌을 주는 것이다.

그럴려면, 하나의 공간에 여러개의 기능을 무리하게 때려넣을 것이 아니라, 입지에 따라서, 공간구성과  추구하는 컨셉을 다르게 해야 하는 것이다. 함정은, 브랜드 이미지가 정착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도저도 아니라는 브랜딩 혼선을 줄 수는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 효과적으로 시간을 들여서! 이미지를 쌓아 가야만 하죠. 특히 요즘은 색깔이 명확하고 정체성이 확실한 카페일 수록 mz 세대가 관심을 보일 확률이 높아요. 창업한 사람이 시장에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엿보이는 디자인이나 인테리어, 이에 대한 브랜딩이 일관되게 소비자에게 잘 전달될 필요가 있습니다. 

 

* 웅차 사장님의 잭살차 아카이빙은 이런면에서 참 의미가 있다. 나도 나만이 할 수 있는 것이라 인식될 수 있는 것을 효과적으로 쌓아나가야 한다. 

 

- 테라로사는 지난 2021년, 700억원에 지분 35%를 매각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기업가치로 2,000억원을 인정받았다는 뜻인데요. 해당거래의 직전해인 2020년의 매출액이 350억원, 영업이익은 약72억원이었던 것을 고려했을 때 배수가  27.7배가 나오는 데 이는 고도로 성장하는 기업이 아니면 인정받을 수 없는 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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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블로그로 정리한 생각들은 따로 정리해서 구체화시킬 필요들이 있어보인다!

내가 가진 생각을 남이 훔쳐갈까 꽁꽁 숨기는게 아니라, 오히려 오픈함으로서 피드백을 받을 수도 있는 거니까. 

내 블로그를 아주 많은 사람들이 무수히 와서 보고가는 것도 아니기에! ㅎㅎ

내가 가진 것들이 나만 하는 엄청나게 귀한 아이디어가 아니다. 발전시켜나가서 행동하는게 중요할 뿐! 

 

오늘은 이만 오블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