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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차 소비자 이야기_(이사중_없어질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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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차소비자이야기47_용산 무심헌(2/3)_보이차 잘알 팽주님과 Q&A 오늘은 무심헌 방문정리 2/3 차를 고르고, 마시면서 팽주와 이야기 나눈 Q&A를 정리하려고 한다.     무심헌은 인스타계정도 그렇고, 매장의 분위기도, 제품들의 패키지도 정갈한 이미지를 잘 만들어 내고 있다. 홍보용 리플렛을 하나 주었는데. 감도가 꽤 높다.  이하의 Q&A는 팽주님이 직접 언급한 워딩과 나의 어투가 섞여있다.   Q. 보이 숙차의 맛들은 비슷비슷하게 느껴지는데. 테이스팅에 요령이 있나요? A. 숙차 테이스팅은 꽤 어려운 영역이예요. 일반적으로는 발효도 (차의 출시시기)에 따른 차이를 구분하는 건 비교적 쉽게 할 수 있지만, 숙차의 수평비교 테이스팅 (같은 연도에 출시되었으나 지역에 다른 차 맛의 차이 구분)은 어렵죠.  일반적으로 알 수 있는게, 차를 마시고 난 이후의 엽저비교 같은..
보이차소비자이야기_46_새로운 차관 방문_용산 무심헌_1/3_보이차 4대 산지구분 시간을 내어 새로운 차관에 다녀왔다. 이전부터 네이버 지도 찻집 목록에 저장해 두었던 곳인데, 이제야 가보게 되었다!요즘 차에 대한 관심이 올라가다보니, 여기저기서 언급되는 찻집들을 저장해 놓고, 새로운 동네에 가게되면 지도앱을 켜서 찻집을 하나씩 다니고 있다. 차곡차곡 모아서, 내가만든 찻집 목록을 맛집리스트들처럼 공유해보면 좋겠다.  무심헌. 차관의 첫인상은 깔끔하게 정돈되어 정갈한 분위이였다. 입구의 오른쪽에 차와 다구들 전시공간이 있고, 중앙에는 여러명이 둘러앉아 테이스팅세션을 할 수 있는 테이블이 위치하고, 안쪽으로 물을사용할 수 있는 바형태의 공간도 마련되어있다.    돈을 많이 들인 테가 난다. 차관의 주인장도 차수저로는 완전 금수저에 유명한 분인거 같다. 짝꿍(여성 팽주)의 아버지가 차와 ..
보이차소비자이야기_45_보이차 가격인상 직전(1월)의 단상들 1월은 마음이 급해진다. 내가 주로 다니는 지유명차에서는 2월에 보이차 가격을 인상하기 때문이다. 한국의 보이차 다관들이 모두 그런지 모르겠으나, 지유명차 대리점장들의 말에 의하면, 중국에서 설연휴 이후로 가격을 올리기때문에 한국도 다음연도에 가격이 인상될 차를 선정하고, 가격 상승폭도 본사에서 정해서 미리 발표를 한다. 그러면, 대리점들은 2월부터 가격이 오르니, 1월부터 차를 사두시는게 이익이라고 똑같이 말하고 있다.    이런식으로 가격이 오르는 것을 미리 공지한다.  나는 올해 12월 즈음에 97 7542에 완전히 꽃혀서. 차1편이 한달사이에 20만원 오른다 생각하니. 엄청 사고싶은 조급함이 들었었다. 근데 지금은 마음을 접었다. 돈이 없기도 하고. 다른 방법이 뭐가 없나 하고 고민하다가 배보다 ..
보이차소비자이야기_44_새로운차관4_성수 오므오트 미팅이 있어서 성수에 갔다가 시간을 쪼개어서 들렀다!시즌별 스토리가 있는 티마카세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고, 성수도 상권이 꽤나 퍼져있어서 여기저기 찾아다니다간 걷는거리가 꽤 될듯하여, 근처에 간김에 들렀다이번엔 꼭 사진을 많이 찍어오리라 생각을 하고!ㅎㅎ  차관이 이렇게 예쁜 건물에 위치하고 있을지는 생각하지 못해서, 지도앱을 켜놓고도 한참 찾았다. 반지하에 위치하고 있다. 성수의 임대료를 생각하면, 당연한것 같기도 하고.  반층을 내려가서 문을 벌컥 열었더니, 티마카세 코스가 진행중이었다. 발도 들여놓지 못하고 문간에서 차를 따로 마실수 있는지 문의해야했다.가능하다고 해서, 티마카세가 진행중인 바의 뒤편 테이블에 자리잡았다.    전체적으로 노출콘크리트, 스테인레스와 블랙우드로 모던하게 인테리어 마감을..
보이차소비자이야기_43_차회_무량산 반생반숙 숙성단계 체험 오늘 오랜만에 동네차관 조조차회에 다녀왔다! 연말이라고 연이은 음주로 계속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소생차회 겸 보이차를 익혀서 먹으면 맛이 달라진다는 숙성체험을 직접적으로 한 날 이었다.   왼쪽은 내가 처음 돈을 주고 구매한 보이차. 지유소타차, 2023버전이다.  오른쪽은 점심약속이 있어서 여의도에 갔다가. (점심시간에 조용하게 커피 마실 곳 없는거 다들 같은 마음?)카페에 가면 자리가 없을테니, 전통차. 쌍화탕 파는 곳에 가자기에, 보이차 차관에 가자고 일행을 끌고 갔었다. 그곳에서 2011년도에 처음 나온 지유소타차를 만났다! 틴캔 100g에 15,000원에 사와서 한달동안 한알씩 빼내어 먹으면서 보이차를 처음 접했는데. 틴캔에 들은채로 약13,14년은 묵은 보급형 차를 만난 것이다!(지유소타 ..
보이차소비자이야기_42_자사호 깨진 날_자사호 킨츠키 요즘 근황. 연말이라 술자리도 많고, 매일 아침 공복 보이차 루틴이. 거의 매일 해장 보이차가 되고있는 와중. 진행하는 일은 녹록치 않고. 시절도 하 수상하고. 매일매일 기다리는 연락은 안와서 애가 타는데.   아침 댓바람부터, 전화가 와서 기다리던 연락인가!!하고 전화를 받고 있는데. 퍽 하는 소리. 고양이님이다. 차호를 닦던중이라 잠시 뚜껑을 열어둔거였는데.전화 받으러 자리를 뜬사이. 그걸 툭툭 발로쳐서 떨군것. ㅠㅠ  원래는 이런 모습의 차호였다. 백옥단니 서시차호. 도순청 작가 전수공. 백옥단니라 찻물 얼룩이 생기지 않게 하려고 사용할때마다 시간들여, 공들여 닦아주며 길들이던 중이었는데 ㅠ아직 크런키가 매트한 질감이 남아서 길이 다 들지도 않았는데 ㅠ  근데. 깨진조각을 살펴보니, 겉표면은 말랐어..
보이차 소비자 이야기_41_책_17세기 네덜란드 회화 속 차문화 (2/2) 어제 오늘, 시절이 하수상하지만, 원래 하려던 일을 변함없이 해보자오늘은, 어제에 이어서, 책에 소개된 차이야기를 계속해 나가보자.   [ 밑줄 친 문장들]1. 장쑤성 이싱의 자사호는 중국의 차마시는 방식이 명대 이후 찻잎을 우리는 방식으로 달라지면서 전문적인 차호로 자리했다. 자사호는 비교적 흡수성이 강하고 공기 투과성이 좋아 차의 향기를 유지시키는 실용적 다기이다. 포다법의 시대에 이르자 자사호는 문인과 차 애호가들의 환영을 받으며 차를 위한 기물로 자리했다. p. 45 중국 명대에 음다법이 바뀌면서 다기로 자리한 자사호는 청화백자 다기와 함께 곧 유행하게 된다. 호는 자사가 최상이다. 차의 향기를 보존하고 숙탕의 기가 없기 때문이다. 차의 진미를 최대한 끌어내는 자사호의 기능적인 특면이 차인들에게 ..
보이차소비자이야기_40_다인,다원, 그리고 다기_전시&무애산방차 시음 오늘은 보이차말고, 한국 다기 작가, 한국 다원 차를 접한 날. 차생활을 하면할 수록, 꼭 보이차에만 한정할 필요가 없다는걸 느끼면서, 다양한 차관에가서, 다양한 차를 접해보고 있는 중이다.  오늘은 "다인, 다원, 그리고 다기"라는 타이틀을 달고, 한국 도자 작가들의 다기전시 겸 하동 다원의 차를 판매하는 이벤트에 다녀왔다.   출발지에서 생각보다 가까워서, 경의선 숲길을 따라 걸어갔다. 지난주에 그렇게 많은 눈이 왔던 걸 잊을 만큼, 경의선 숲길은 아직 가을이었다. 눈왔던 날에도 한번 와봤으면 좋았을껄.. 가을 낙엽위로 눈이 소복이 쌓여있었을텐데!  장소는 광흥창역 바로 앞에 위치한 소박한 공간대여 장소. 스튜디오 하루. 라는 곳이었다. 아직, 블로거의 일상이 몸에 베이지 않았는지, 어디를 가도 사진..